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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자국민마저 수산물 거부...12년 전 재앙은 '현재진행형' / YTN

2023-07-07 167 Dailymotion

2011년 3월 11일. <br /> <br />원전 폭발 사고가 난 지 어느덧 12년이 지났지만, 집에 붙은 달력은 여전히 그날에 머물러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 하나 들어오지 않는 거실엔 가재도구인지, 쓰레기인지 모를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고, <br /> <br />때 묻은 구급 상자는 누군가 급히 두고 간 듯 마당 한 켠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5km 남짓 떨어진 작은 마을 후타바입니다. <br /> <br />저희 취재진이 반나절 동안 마을 곳곳을 둘러봤는데, 주민은 만나볼 수가 없었고요, <br /> <br />이렇게 거리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어서 마치 폐허를 연상하게 합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가 사고 직후 방사능 오염 때문에 '귀환 곤란 구역'으로 지정했던 곳인데, 지난해 피난 지시가 해제됐지만, 주민들이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 겁니다. <br /> <br />3천3백여 명이 살던 이 마을에 사고 이후 다시 돌아온 주민은 60여 명, 이전의 1.8%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후쿠시마 이와키 시에 있는 현 최대 규모의 어시장도 여전히 12년 전 악몽과 다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이후부턴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찾는 사람이 확연히 줄은 탓에 다른 지역 수산물보다 가격도 더 저렴한 데다가 후쿠시마 안에서만 대부분 소비됩니다. <br /> <br />[모우에 / 어시장 상인 :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이 후쿠시마산을 싫어합니다. 후쿠시마산이 미야기 산보다 조금 더 가격이 떨어집니다.]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올여름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, 다음 달부터 방류할 수 있게 조율에 들어갔다고 알려진 상황. <br /> <br />일본 정부와 IAEA까지 나서서 방류해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지만, 소비자 입장에서 불안한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어시장 방문객 : 진짜로 오염수 방류하는 것을 보면, 안 사 먹을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12년 동안 후쿠시마 수산물이 안전하지 않단 편견과 싸워온 어민들은 또다시 소문 피해에 시달려야 하는 거냐고 반발합니다. <br /> <br />[하가 / 어시장 상인 : 걱정입니다, 걱정입니다. 엄청나게 걱정입니다.] <br /> <br />[모우에 / 어시장 상인 : (방류하지 말고) 이제는 그만 좀 놔뒀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YTN 김태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박재현 유준석 <br />영상편집 : 양영운 <br />자막뉴스 : 이선 <br /> <br /> <br />#오염수일본반응 #후쿠시마오염수 #오염수방류 #fukushima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70709003808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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